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 대한 국민 지지도가 최저치를 경신하며 20%대로 추락했다.

11일 AP통신에 따르면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28.0%만이 부시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달 지지율 30.0%에서 한달새 2%포인트가 빠진 것.

AP통신은 이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이라크전 등 테러와의 전쟁이 성과 없이 미군의 희생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부시 행정부의 경기침체 대응에 대한 미국인의 불만이 가중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경제 문제와 관련 응답자의 27.0% 만이 부시의 대응에 만족감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경제 문제가 오는 11월 대선의 주요 의제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통신은 전망했다.

AP통신이 여론조사 업체인 입소스와 함께 지난 7-9일 사이 미국 성인 1천5명을 상대로 전화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