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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친박 약진으로 한반도대운하 위태"

"이명박 최우선 과제, 여당내 권력재편 문제"

외신들은 4.9 총선의 최대 특징으로 친박계의 약진을 꼽으며 이로써 이명박 대통령의 한반도 대운하 추진 등이 난항에 부딪칠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좌파 정당들이 이번 총선에서 제1당 자리를 한나라당에 내주면서 20년 만에 첫 의회권력 교체를 이루게 됐다"며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 소속으로 32명의 친박 의원들과 친박연대 14명, 무소속 친박 12명을 당선시킴에 따라 당내 권력재편 문제가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신은 특히 "친박연대 등과의 당내 대립 구도가 안팎으로 비난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 대통령의 한반도 대운하를 비롯한 핵심 경제 공약들을 현실화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한반도 대운하가 침몰 위기에 직면했음을 지적했다.

통신은 또 한국 유권자들의 말을 인용, "더 이상 진보정당을 신뢰하지 않고 있는 한국인들은 점점 보수적인 성향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인들은 이 대통령에게 절대적 권력을 부여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AFP 통신>은 "한국 선관위가 선거 역사상 최초로 2천원 상당의 공원, 박물관, 주차장 쿠폰을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에게 배포했음에도 불구하고 46%라는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며 "이는 그동안 후보자 지명 과정에서 당내 싸움을 지켜봐야 했던 지친 유권자들이 12월 대선 이후 더 이상 선거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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