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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월 기존주택판매, '사상 최저'

2월 잠정주택판매 전월대비 1.9% 하락한 84.6

기존 주택판매의 선행지표인 미국의 '잠정 주택판매'가 지난 2월 2001년 지수 발표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 최근 다소 완화조짐을 보여온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9일 <CNN머니>에 따르면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일(현지시간) 2월 잠정주택판매 지수가 전월대비 1.9% 하락한 84.6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1% 하락 전망치를 넘어선 수치이자, 전년동월대비로는 21.4%나 급락한 수치다다.

<CNN머니>는 이같은 부진의 원인과 관련, "주택가격 하락 및 모기지 대출기준 강화 등으로 잠재적 수요층이 주택구매를 계속 미루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를 제외하고 나머지 3개 지역의 판매는 모두 감소했다. 서부지역은 전월대비 9.8% 줄었고, 남부와 중서부는 각각 5.5%와 3.7% 감소했다. 반면 북동부는 3.2% 증가했다.

<CNN머니>는 "잠정주택판매의 부진은 미국이 아직 숲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주택경기가 바닥을 찾고 있다는 관측이 다소 이른감이 있으며 주택가격은 당분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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