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7일 "북핵 6자회담 한국과 미국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북핵 신고 진전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9일 베이징에서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8일 싱가포르에서 북핵 신고 문제로 회담을 갖는 힐 차관보와 김계관 외무성 부상의 협의 결과를 듣기 위해 천 본부장은 힐 차관보를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천 본부장이 김 부상과 중국에서 직접 회동할 가능성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현재까지 그런 계획은 없다"고 밝힌 뒤, '북미 회담에서의 핵 신고 타결' 여부에 대해 "현재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이번 회담에서 북핵 신고 문제가 타결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계관 부상은 북미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전 베이징 서우두 공항을 통해 싱가포르로 출국했으며, 동아시아를 순방중인 힐 차관보도 이날 동티모르를 떠나 오후에 싱가포르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