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전 방문' 놓고 한나라-친박-선진 격돌
한나라 후보들 "우리 모두 지지" vs 친박 "강창희만 지원"
박근혜 전 대표의 6일 대전 중구 강창희 후보사무소 전격 방문을 놓고 한나라당과 친박연대가 각자 자신에게 유리한 해석을 내놓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자유선진당은 크게 긴장하면서도 박 전대표에게 직접적 공격을 하지 못하고 부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전대표가 직접 선거사무소를 찾아준 강창희 한나라당 후보는 당연히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강 후보는 박 전 대표가 떠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2일 박 전 대표가 보내 준 2분30초짜리 '영상메시지'를 오늘 오후부터 교차로 등에서 상영하고 있다"며 "영상메시지에는 저를 6선 의원으로 만들어 줄 것을 중구민에게 당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에서야 영상메시지를 상영하기 시작한 것은 박 전 대표가 오늘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저에게 영상메시지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유한 데다 사무소를 찾은 한나라당 대전지역 후보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사실상 지지의사를 표시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또 "오늘 박 전 대표와 대전지역 후보들이 악수하는 장면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 각 후보 진영에 보냈다"며 "후보들이 이를 선거운동에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다"며 박 전대표 방문을 대전지역 한나라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로 해석했다.
한나라당 윤석만(동구) 후보와 이창섭 후보도 이날 즉각 보도자료를 통해 "박 전 대표가 강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뒤 경부고속도로 대전나들목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재래시장을 돌면서 지원유세를 해야 하는데 미안하다. 강창희, 윤석만, 이창섭 후보가 꼭 당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송병대(유성) 후보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박 전 대표가 제 손을 잡으면서 '꼭 당선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며 "박 전 대표의 말이 선거운동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친박연대 이영규(서갑) 후보도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강 후보 사무소 앞에서 박 전 대표를 만났는데 박 전 대표가 '반갑다. 열심히 하라'고 격려했다"며 "오늘 박 전 대표의 대전 방문은 강 후보만을 지원하러 온 것이지, 한나라당 대전지역 모든 후보를 지원하러 온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박 전대표 방문에 자유선진당은 크게 긴장하는 분위기다. 박 전대표 방문이 자칫 한나라당 후보들과 접전을 벌이고 있는 선진당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심대평 선진당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시 서구 월평동 거리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표를 지켜주지도 못한 사람들이 어렵고 필요할 때만 박 전 대표를 찾는 것을 보고 박 전 대표가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박 전대표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강창일 사무소에 운집한 한나라당 후보들을 질타한 뒤, "이처럼 신의없는 정치는 이 땅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국민의 지지를 얻으려면 박근혜파, 강재섭파, 이재오파 등으로 찢어지지 말고 우리처럼 하나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한나라당 분열상을 질타하며 선진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대표가 직접 선거사무소를 찾아준 강창희 한나라당 후보는 당연히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강 후보는 박 전 대표가 떠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2일 박 전 대표가 보내 준 2분30초짜리 '영상메시지'를 오늘 오후부터 교차로 등에서 상영하고 있다"며 "영상메시지에는 저를 6선 의원으로 만들어 줄 것을 중구민에게 당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에서야 영상메시지를 상영하기 시작한 것은 박 전 대표가 오늘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저에게 영상메시지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유한 데다 사무소를 찾은 한나라당 대전지역 후보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사실상 지지의사를 표시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또 "오늘 박 전 대표와 대전지역 후보들이 악수하는 장면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 각 후보 진영에 보냈다"며 "후보들이 이를 선거운동에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다"며 박 전대표 방문을 대전지역 한나라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로 해석했다.
한나라당 윤석만(동구) 후보와 이창섭 후보도 이날 즉각 보도자료를 통해 "박 전 대표가 강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뒤 경부고속도로 대전나들목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재래시장을 돌면서 지원유세를 해야 하는데 미안하다. 강창희, 윤석만, 이창섭 후보가 꼭 당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송병대(유성) 후보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박 전 대표가 제 손을 잡으면서 '꼭 당선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며 "박 전 대표의 말이 선거운동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친박연대 이영규(서갑) 후보도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강 후보 사무소 앞에서 박 전 대표를 만났는데 박 전 대표가 '반갑다. 열심히 하라'고 격려했다"며 "오늘 박 전 대표의 대전 방문은 강 후보만을 지원하러 온 것이지, 한나라당 대전지역 모든 후보를 지원하러 온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박 전대표 방문에 자유선진당은 크게 긴장하는 분위기다. 박 전대표 방문이 자칫 한나라당 후보들과 접전을 벌이고 있는 선진당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심대평 선진당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시 서구 월평동 거리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표를 지켜주지도 못한 사람들이 어렵고 필요할 때만 박 전 대표를 찾는 것을 보고 박 전 대표가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박 전대표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강창일 사무소에 운집한 한나라당 후보들을 질타한 뒤, "이처럼 신의없는 정치는 이 땅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국민의 지지를 얻으려면 박근혜파, 강재섭파, 이재오파 등으로 찢어지지 말고 우리처럼 하나된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한나라당 분열상을 질타하며 선진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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