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6일 대전 중구에 출마한 친박 중진 강창희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 "강 후보는 꼭 국회에 들어가야 할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강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강 후보 및 김용환 전 의원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강 후보는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준 사람으로, 은혜를 갚기 위해 개인적으로 강 후보 사무소에 들르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다른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 계획에 대해서는 "없다. 대전 방문을 마치자마자 선거구인 대구 달성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 후보 사무소에는 한나라당의 윤석만(동구), 한기온(서갑), 나경수(서을), 송병대(유성), 이창섭(대덕) 후보 등 대전지역 후보 5명과 오병주(충남 공주.연기) 후보가 찾아 북새통을 이뤘다.

박 전 대표는 강 후보 사무소 방문을 마친 뒤 인근 중앙로 지하상가를 찾아 유권자들에게 강 후보 지지 유세를 하려 했으나, 친박연대 이영규(서갑) 후보가 사무소 앞으로 찾아오고 이 후보 지지자들이 "친박연대"를 외치자 지하상가 일정을 취소하고 대구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