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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무소속 출마, 김홍업도 출마 예정

호남에서도 '민주당 대 공천탈락 DJ계' 대결구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 박지원 비서실장이 20일 목포 지역에 무소속 출마하기로 했다. 김 전 대통령 차남 김홍업 의원도 무소속 출마를 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져, 호남 표심이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

박 전실장 측은 20일 “이날 오후 3시 지역 사무실에서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실장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을 잠시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되었음을 쓰라린 심정으로 시민여러분께 보고드린다”며 출마 변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으로 당선될 경우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오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금고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 공천을 배제키로 결정한 공천심사위원회의 배제 기준에 대해서도 “아물어가는 상처에 다시 소금이 뿌려지는 듯한 아픔”이라며 “공심위의 ‘책상물림형’ 법률적 잣대에 의해 공천이 배제되었지만, 목포시민의 역사적 안목과 잣대로 당당히 평가받겠다”며 유감을 표명할 예정이다.

박 전실장 측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 홍정도 도의원 및 시의원 11명이 배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전실장의 출마로 인해 목포지역은 민주당 공천을 받은 정영식 전 목포시장과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상렬 의원간 3파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전남 무안신안의 김홍업 의원도 자신의 지역을 전략공천 지구로 정한 민주당의 공천 결과를 본 뒤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가에서는 영남에서 '한나라당 대 공천탈락 친박계'간 대결 구도에 이어 호남에서도 '민주당 대 공천탈락 DJ계'간 대결 구도가 출현함에 따라 선거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달중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 3
    둘다

    당선될거여
    다른 쓸만한 인간이 당선되면
    그동네가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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