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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서울에서 정치 인생 새로 쓸 것"

"한나라 과반 안되면 선진국 진입 못해"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6일 통합민주당측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출마하는 서울 동작을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 날 오후 4시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 가졌던 마음가짐을 생각하며 서울 동작에서 저의 정치적 인생을 새로 쓰고자 한다"고 서울 동작을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특히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지 아직 한달도 되지 않았지만 국회에서의 의석 부족으로 국민들의 큰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우리 국민들이 애타게 바라고 있는 선진국 진입은 상당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한나라당의 총선 과반 달성을 국민들에게 요구했다.

그는 "저는 입당할 때부터 당에서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이번에 저는 당의 요청을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고 자신의 동작을 출마가 당의 요구에 따른 것임을 분명히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서울 동작을 출마를 결심하면서

저는 1988년 이래 다섯 번 연속으로 울산에서 국회의원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울산은 저의 정치적 고향입니다.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셨던 울산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과거에 울산은 공해, 노사분규, 그리고 문화가 척박한 도시로 알려져 왔습니다만 요즘은 전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 교육과 문화의 도시로 평가 받고 있어 저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제 저는 또 다른 시작을 하려 합니다.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 가졌던 마음가짐을 생각하며 서울 동작에서 저의 정치적 인생을 새로 쓰고자 합니다.

국민들은 지난 대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저희 한나라당에 나라를 바로잡고 선진국으로 도약시키라는 과업을 맡겨주셨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지 아직 한달도 되지 않았지만 국회에서의 의석 부족으로 국민들의 큰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우리 국민들이 애타게 바라고 있는 선진국 진입은 상당히 어려워질 것입니다.

한나라당이 앞으로 5년간 일을 제대로 해내야 우리의 자녀들이 자유롭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에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번 5년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에서 안정적 의석을 얻어야만 합니다.

저는 입당할 때부터 당에서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번에 저는 당의 요청을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결심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동작 구민 여러분, 이명박 정부와 저희 한나라당에게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선진국의 꿈을 함께 이루는 여러분이 되어 주십시오. 저와 저희 한나라당과 함께 평화와 번영의 나라를 만들어갑시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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