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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25인 영남 살생부' 중 22명 적중

"탈락 25명 숫자 그대로", "김무성,김재원,박희태,최구식 명단에 없었다"

한나라당 영남권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 25명 중 무려 22명이 본지가 입수한 '공천 살생부'와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36인 살생부 중 영남권 22명, 그 중 19명이 예상대로 탈락"

본지는 지난 10일 공천심사위원회 핵심 인사측이 작성한 36명의 현역의원 탈락이 예고된 '살생부 명단'을 입수, 보도한 바 있다. (본지 3월 10일 보도, <한나라당 '36인 살생부' 나돌아 발칵> 기사 참조)

한나라당 인사는 본지에 해당 살생부 명단을 건네주며 "이 명단은 기존에 돌아다니던 여러 버전과는 다른 명단이다. 9일 밤에 최종 작성 된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이 강재섭 대표, 안강민 공심위원장이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공천 현황을 논의했다는 시점은 7일이다. 따라서 문제의 살생부가 9일 밤 작성됐다면 이미 청와대와의 조율을 끝냈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었다.

'36인 살생부' 중 영남권 현역의원은 22명에 달했다.

살생부의 영남권 22명 중, 13일 공심위의 공천 탈락 명단으로 그대로 이어진 인사는 무려 19명이었다.

이명박계 안택수, 권오을, 정형근, 임인배, 이성권, 김양수, 이재웅, 권철현, 김명주, 김영덕, 김석준 의원 등 11명은 본지가 입수, 보도했던 살생부에도 올라와 있던 인사들이었다.

박근혜계 박종근, 이해봉, 김태환, 엄호성, 유기준, 정희수, 김기춘, 이강두 의원 등 8명의 탈락자들도 살생부에 있었던 인사들이었다.

"김무성-김재원-박희태-최구식은 살생부 명단에 없다가 '탈락'"

명단을 전달해준 한나라당 핵심 인사는 "22명의 영남권 살생부 명단은 최소폭"이라며 "이들 외에 3명의 인사의 이름이 꾸준히 거론된다. 이들도 막판 살생부 리스트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귀뜸했다.

결과적으로 영남 살생부 명단은 25명 선이고, 13일 공심위의 영남 물갈이 최종 인원도 25명으로 결정된 셈이 된다.

'보류' 상태로 '영남 살생부'에 기록된 인사는 이상배, 이인기, 강길부 의원 등 3명이고, 이들은 결국 공천에서 탈락했다.

애초 살생부 명단에 없다가 이번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는 김재원, 김무성, 박희태, 최구식 의원 등 4명이다.

반면 살생부 명단에 있다가 공천에서 살아남은 인사는 울산의 A, 부산의 B, C 의원 등 3명이다.

위력 발휘하는 살생부, 살생부에 오른 '마지막 6명'의 운명은?

이처럼 살생부의 정확도가 입증되면서 남아있는 지역구 공천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재 서울 송파-서초-강남 등 이른바 '강남 벨트', 인천-강원 일부 지역 등에 대한 공천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들 지역 중, '36인 공천 살생부'에 올라와 있는 인사는 정확히 6명이다.

이들 6명의 명단에는 깜짝 놀랄만한 인사가 3명이나 포함돼 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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