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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정덕구-최종찬 '철새 6인' 바꿔야"

김택기-이현재-이학재-박상은 거론, "새에게 공천 줘서야..."

"사람에게 공천을 줘야지 새에게 줘서야 하냐"며 정치철새 공천 반대 입장을 밝혀온 인명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이 10일 당이 공천을 확정한 정치철새 6명의 실명을 거론하며 공천 철회를 주장,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인 윤리위원장은 10일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재심 탈락자 2명(김영일 안홍렬)만으로는 안 되고, 철새가 더 문제”라며 “공천 받아서는 안 될 사람이 5, 6명 더 있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공천심사위가 계파 간 안배와 당선 가능성에만 신경을 쓰는 바람에 철새 정치인과 금고형 이상을 받은 사람들이 공천을 받고 있다”면서 “금고형 이상을 받은 자는 공천 신청 기회조차 주지 않기로 했는데 형벌 사실들이 (공심위에서) 걸러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이례적으로 문제 인물로 6명의 실명을 밝혔다.

그가 밝힌 명단은 김택기(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이현재(경기 하남), 이학재(인천 서-강화갑), 최종찬(경기 안양 동안갑), 정덕구(충남 당진) 등.

이 가운데 소망교회 출신의 정덕구 전 열린우리당 의원은 이미 재심을 받아 공천이 확정됐지만 인 위원장은 문제가 있는 인선이라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노무현 정부 초대 건교부장관으로 아파트 폭등 책임자인 최종찬씨도 박근혜계 송영선 의원을 밀어내고 공천이 확정됐다.

김택기 전 의원은 ‘철새 이력’에다 실형까지 받아 공천 신청 자체를 받지 않았어야 했던 인물이라는 것이 인 위원장의 주장이다. 김 전 의원은 13대 총선에서 민정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16대 때는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당선되고 17대 때는 열린우리당 공천을 신청했지만 이광재 의원에게 밀린 전력이 있다. 1993년 ‘국회 노동위 돈봉투 사건’으로는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이현재 전 중소기업청장에 대해서는 민주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 경력과 참여정부 때 대통령산업정책비서관을 지낸 ‘철새 경력’을 문제 삼고 있다.

이학재 전 인천 서구청장은 구의원 선거 때 금품살포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을 문제 삼고 있다.

이밖에 인천 중-동-옹진의 박상은 한국학술연구원 이사장은 2002년 인천시장 선거 때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전력이 당내에서 회자되고 있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4 23
    한국 화이링~

    중립적이지 못한 기사....
    왜 그렇게 느껴지지??
    혹시 떨어진 쪽에서 부탁한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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