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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심위, '박재승 개혁공천' 확정

박재승 뚝심으로 밀어붙이기, 거물급 대거탈락 기정사실화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는 5일 당 지도부가 요구한 '공천 배제 예외조항 삽입'을 일축하고, 금고이상 형이 확정된 비리관련 인사에 대한 공천 배제기준대로 심사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공심위는 현행 당헌당규상 공천 기준 확정권한을 갖고 있어, 이로써 '박재승 개혁공천'은 기정사실화됐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공심위회의에서 "예외를 둘 것인지를 논의하는 것인가"라는 기자들 질문에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최고위원회의 예외규정 요청에 대해서도 "강력한 권고로 받아들인다"며 "차후에 연구해 보겠다"고 답해, 수용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이날 공심위는 당초 '교황식 선출방식'으로 12명 전원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방침과 달리, 손학규-박상천 공동대표가 추천한 5명의 위원이 반대의견을 밝힘으로써 박 위원장이 외부에서 영입한 6명과 자신을 포함해 7명의 찬성으로 확정됐다.

박경철 공심위 간사는 이날 공심위 전체회의후 브리핑을 통해 당초 원안대로 금고형이상을 받은 전력자의 공천배제 기준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불법 대선자금이나 정치자금 수수에 연루됐거나 선거법에 저촉돼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김홍업 의원, 박지원 비서실장, 안희정씨 등 11명 전원이 공천심사에서 탈락하게 됐다.

최고위원들은 이에 오후께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나, 현행 당헌당규상 공천 심사기준은 공심위가 갖고 있으며 박재승 위원장 영입시 지역구 공천권을 박 위원장에게 약속한 상황이어서 마땅한 대책을 마련하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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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21 15
    누노

    이제야 민주개혁진영의 모습이...
    이제 서서히 민주개혁진영이 일어나고있다.
    과거 실수는 있었지만 그 소중한 가치만큼은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다.

  • 18 11
    크크

    쿠데타
    게릴라 콘서트하러 목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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