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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방송의 정치적 독립성 걱정 말라"

"중립성-객관성은 나에게 체화된 정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내정자는 2일 "방송통신위의 독립성, 특히 방송의 정치적 독립성 문제는 걱정하지 안해도 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 내정자는 이날 서울 무교동 정보사회진흥원 14층 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지금까지 중립성과 객관성을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는 언론인과 여론조사인이라는 두 개의 직업을 가졌었고, 제 스스로 그런 의식을 생활의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 내정자는 특히 "중립성과 객관성은 나에게는 체화되다시피한 정신"이라며 "앞으로 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확보하는 데 방패막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통신분야의 전문성 확보 여부에 대해 최 위원장 내정자는 "오늘의 시대가 정보화시대라면 신문방송은 정보산업의 3차산업이고, 2차산업은 연합뉴스와 같은 통신, 여론조사는 1차산업"이라며 "저는 언론인을 지금은 연합뉴스에 흡수된 동양통신에서 시작했고 그뒤 동아방송 기자, 동아일보 기자, 여론조사기관을 거쳤기 때문에 그 분야에는 전문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산업으로서 통신의 전문성에 대해서는 "사실 그 분야에는 전문성이 없다"며 "하지만 지휘자는 스페셜리스트로서의 전문성은 필요치 않고 일반적 식견이 있는 사람이 더 필요하며 방통위내에 전문가위원회나 특별위를 구성하도록 돼있는 만큼 이를 통해 위원회 운영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호흡하는 많은 동지나 측근들중의 한사람"이라며 "이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캠프에 참여하고 적극 노력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때문에 방통위 운영을 편파적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방통위는 엄격한 중립을 지키도록 하는 시스템이 돼 있고 그것을 충분히 활용해 방통위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면서 객관성과 중립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방통위의 다른 위원 인선문제에 대해서는 "국회와 대통령이 선출하기 때문에 깊이 관여하고 있지 않지만 오늘 밤과 내일 협의를 통해 진행할 것"이라며 "(방통위 산하) 심의위 구성은 청문회 절차를 거친 뒤에 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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