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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80명 "해양수산부 폐지 반대"

YS도 자신때 만든 해수부 폐지에 불쾌감

국회의원 80명이 해양수산부 폐지에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해수부 폐지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 김성곤(여수 갑) 의원 등 국회의원 80명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2년 여수엑스포 준비와 대형 해상 재난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해수부는 폐지가 아니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이명박 정부가 부처는 줄이되 공무원 숫자는 유지하겠다고 말했다"면서 "기능만 통폐합하는 것이라면 현재처럼 해수부를 유지하는 것이 효율성과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해수부 폐지 반대안에 서명한 의원은 주로 신당 출신으로 바다를 낀 곳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이 대부분이지만, 한나라당에서도 부산 지역의 서병수, 정의화, 허태열 의원 등이 동참했다. 또한 부산 시의회 등 한나라당이 장악하고 있는 해안가 일대 지방자치단체 및 지방의회들도 잇따라 해수부 폐지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가에서는 특히 대선때 이명박 당선인을 지원한 김영삼 전대통령도 자신의 재임때 만든 해수부가 폐지되는 데 불쾌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수부 폐지가 만만치 않은 저항에 직면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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