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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이명박 시대에 사교육 팽창할 것"

교육주 연일 급등, 이명박 대운하 주식도 연일 상한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연일 쏟아내는 교육정책 전면 수정, 한반도대운하 강행 등으로 증시에서 교육주와 건설주 등이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교육주 폭등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신 교육정책으로 사교육이 팽창할 것이란 판단에 기초하고 있어, 교육개혁과 동시에 '사교육비 절반 감축'을 공약으로 내건 이 당선인측을 당혹케 하고 있다.

씨티그룹-대우증권 "학생들 사교육에 더 의존할 것"

교육주 상승에 불을 붙이고 있는 주체는 씨티그룹, 대우증권 등 애널리스트 그룹들이다.

씨티그룹은 4일 대표적 교육주인 메가스터디와 관련, "새 정부의 교육정책은 특성화고교 등 엘리트 교육기관의 확대, 대학에 더 자유로운 학생 선발권 부여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중학생들은 엘리트고교에 진학하기 위해 방과 후 사교육에 더 의존하게 될 것이며, 이는 온라인 중학교 교육 시장의 강자인 메가스터디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씨티그룹은 또 "대학들이 학생 평가에 있어 수능에 더 많은 가중치를 두면서 수능의 중요성이 높아지게 될 것"이라며 "이 또한 온라인 수능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메가스터디의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애널그룹의 평가에 힘입어 메가스타디는 이날 나흘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증권도 이날 "교육정책 변화에 따라 고등에 이어 중등 교육시장도 확장될 전망"이라며 "성장성,안정성이 확보된 온라인 사교육 업체의 펀더멘털이 밸류에이션 부담을 상쇄할 것"이라며 교육주들을 추천했다.

그 결과 이날 증시에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 등이 몰리면서 메가스터디외 대교, 웅진씽크빅 등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 교육주에 대거 지분참여를 한 외국인 펀드매니저는 본지와 통화에서 "이 당선인의 교육개혁은 공교육 기관이 학원과 맞먹는 경쟁력을 갖추기 전에는 학원산업의 약진을 의미한다"며 "교육주는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상승국면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증시뿐 아니라, 학원가에도 새로운 교육정책으로 엘리트고교에 진학하기 위한 초중생의 사교육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 학원주들이 엘리트 학과목 신설을 적극 추진하는 등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수위측이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분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사교육 팽창 기대감에 따른 교육주 폭등은 계속되고, 이에 따른 거센 정치적 후폭풍도 예상되는 전망이다.

'이명박 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교육주가 급등하고 학원들이 사업팽창 의욕을 보이는 등 사교육시장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대운하 주식들 연일 상한가 행진

한편 이 당선자측이 한반도 대운하 강행 방침을 분명히 하면서 운하 관련 주식들도 연일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증시에서는 대운하 특혜주인 특수건설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필두로 이화공영과 홈센타, 삼호개발, 동신건설, 삼목공정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운하 사업에 참여할 방침을 밝힌 현대건설 등 빅 5 주식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에 취임전 휴대전화 요금 20% 인하 추진으로 SKT, LG텔레콤 등 관련주식들은 맥을 못추고 있다.

돈이 오가는 증시는 정책의 '바로미터' 기능을 한다. 인수위의 적극적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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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9 26
    푸하하

    그돈이면 유학가지
    취직도 안되는 대학나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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