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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달걀투척 스님, 경선때 박근혜 지지

인천 일부 불교인사들, 종교문제로 이명박에 반감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에 달걀을 투척한 밀행스님은 지난 8월 한나라당 경선 당시 박근혜 전 대표를 공식 지지한 불교계 인사로 드러났다.

3일 본지 확인 결과, 이 후보에게 달걀을 투척한 밀행스님은 지난 8월 12일 인천불교인권위원회 위원장인 정암 스님을 비롯해 인천지역 불교지도자 108인 '박근혜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던 인사였다. 밀행 스님은 인천불교인권위원회 부의장을 맡고있다.

인천불교인권위의 정암 스님은 한나라당 불교분과 인천지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적극 지지자이기도 했다.

정암 스님과 밀행 스님 등이 이 후보에 대한 극한 반감을 가지게 된 이유는 이 후보의 종교 문제 때문. 정암 스님은 지난 7월 17일 한나라당에 낸 성명에서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철저히 검증하고 당 대통령 경선후보에서 제외시켜라. 불교는 종교 편향적인 편협한 정치지도자를 원치 않는다"며 서울시 봉헌발언 등을 문제삼았다.

밀행 스님 역시 지난 1일 인천불교인권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부도덕한(성희롱.위장입학 위장취업), 불안한(정체성을 모른다), 부패한(땅투기.주가조작), 이명박 종교편향(불교 없어져라) 사퇴하라"며 이 후보의 종교문제 등을 문제삼았다.

한편 정암 스님은 밀행 스님의 달걀 투척 사건 직후 본지와 통화에서 "자세한 것은 말하기 힘들다. 현재 (밀행 스님이) 의정부경찰서에 있다더라. 나도 가는 중이다. 나중에 통화하자"며 당혹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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