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차차기 대선'에 도전 의지
박근혜계 "박근혜와 정몽준은 급이 다르다"
정몽준 의원이 3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지지하며 한나라당에 입당, 한나라당 역학관계에 미묘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정 의원의 이명박 후보 지지는 BBK 의혹으로 궁지에 몰려있던 이 후보에게 상당한 큰 힘이 되고 있다. 정 의원의 합류 자체가 BBK 의혹 제기후 "뭔가 있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으로 동요하던 보수층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주영가 일원인 정 의원의 지지 선언은 그동안 이 후보의 현대그룹과 결별 과정을 둘러싼 세간의 여러 갈등설 및 의혹을 불식시키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1991년 고 정주영 회장이 국민당을 창당할 때 이명박 후보는 당 사무총장을 맡으라는 정 회장 지시를 거부하고 정 회장 경쟁자인 민주자유당 김영삼 후보의 캠프에 합류, 그후 20년간 이명박-정몽준 사이는 껄끄러웠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정 의원의 이명박 지지로 20년간 애증은 막을 내렸다는 게 정가의 일반적 평가다.
정가 일각에서는 또 정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이 이명박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박근혜 전대표를 견제하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2002년 대선에 도전한 바 있는 정 의원은 지금도 대선 도전의 꿈을 접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이번 대선에도 한때 신당 창당 등 대선 도전 여부를 적극 검토했으나 국민들 사이에 워낙 '반(反)노무현 정서'가 강하면서 정권교체 요구가 강하자, 꿈을 접은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측근들에 따르면, 정 의원은 '차차기 대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는 분명한 것으로 알려진다.
정 의원은 실제로 한나라당에 입당하며 가진 기자들과 일문일답에서 작금의 한국정치를 '정당정치의 위기'로 규정한 뒤, "미국 민주당엔 케네디 가문, 공화당엔 록펠러 가문이 있어 양당제도에 기여했다고 본다"며 "나도 우리나라 양당제도 발전에 기여할 생각"이라고 밝혀 강력한 정치의지를 드러냈다. 미국의 록펠러가는 지난 1백여년간 미국 보수 공화당의 뒤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여러 명의 대통령을 만든 전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정 의원의 진입에 박근혜계 일각의 반응은 신경쓰인다는 쪽이다.
정 의원과 초등학교 동기인 박 전대표 측은 한나라당 경선때도 정 의원쪽에 지지를 부탁했다가 성과를 거두지 못해 섭섭한 심정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차차기 대권 도전 의지가 있는 정 의원의 이명박 지지후 입당은 대선이 이 후보 승리로 끝날 경우 '잠재적 차차기 대선경쟁자'의 출현을 의미한다. 더욱이 정 의원은 보유 주식 시가총액만 4조원(10월말 현재)에 달하는 엄청난 재력가다.
실제로 박사모 홈페이지 등에는 "정몽준 입당, 이것은 비상사태다. 정몽준은 차차기 대권을 노리고 입당했다"는 위기감어린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박 전대표 반응은 개의치 않는다는 쪽이다. 박 전대표는 이날 정 의원 입당에 대해 "입당하고 같이 하게 된 걸 환영한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박근혜계 주류 의원들의 반응도 엇비슷하다. 한 핵심의원은 "박 전대표와 정 의원은 차원이 다른 정치인"이라며 "박 전대표는 막강한 지지세력을 갖고 있는 대중정치인이고, 정 의원은 2002년 대선막판에 노무현 후보 지지 철회로 대중적 심판이 끝난 정치인"이라며 비교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강한 재력을 앞세워 '한국의 록펠러 가문'을 표방하며 한나라당에 입성한 정 의원은 이미 5선의 매머드급 정치인이어서, 이명박 후보가 대선에서 이길 경우 여러 모로 정가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그의 향배가 주목된다.
정 의원의 이명박 후보 지지는 BBK 의혹으로 궁지에 몰려있던 이 후보에게 상당한 큰 힘이 되고 있다. 정 의원의 합류 자체가 BBK 의혹 제기후 "뭔가 있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으로 동요하던 보수층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주영가 일원인 정 의원의 지지 선언은 그동안 이 후보의 현대그룹과 결별 과정을 둘러싼 세간의 여러 갈등설 및 의혹을 불식시키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1991년 고 정주영 회장이 국민당을 창당할 때 이명박 후보는 당 사무총장을 맡으라는 정 회장 지시를 거부하고 정 회장 경쟁자인 민주자유당 김영삼 후보의 캠프에 합류, 그후 20년간 이명박-정몽준 사이는 껄끄러웠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정 의원의 이명박 지지로 20년간 애증은 막을 내렸다는 게 정가의 일반적 평가다.
정가 일각에서는 또 정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이 이명박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박근혜 전대표를 견제하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2002년 대선에 도전한 바 있는 정 의원은 지금도 대선 도전의 꿈을 접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이번 대선에도 한때 신당 창당 등 대선 도전 여부를 적극 검토했으나 국민들 사이에 워낙 '반(反)노무현 정서'가 강하면서 정권교체 요구가 강하자, 꿈을 접은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측근들에 따르면, 정 의원은 '차차기 대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는 분명한 것으로 알려진다.
정 의원은 실제로 한나라당에 입당하며 가진 기자들과 일문일답에서 작금의 한국정치를 '정당정치의 위기'로 규정한 뒤, "미국 민주당엔 케네디 가문, 공화당엔 록펠러 가문이 있어 양당제도에 기여했다고 본다"며 "나도 우리나라 양당제도 발전에 기여할 생각"이라고 밝혀 강력한 정치의지를 드러냈다. 미국의 록펠러가는 지난 1백여년간 미국 보수 공화당의 뒤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여러 명의 대통령을 만든 전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정 의원의 진입에 박근혜계 일각의 반응은 신경쓰인다는 쪽이다.
정 의원과 초등학교 동기인 박 전대표 측은 한나라당 경선때도 정 의원쪽에 지지를 부탁했다가 성과를 거두지 못해 섭섭한 심정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차차기 대권 도전 의지가 있는 정 의원의 이명박 지지후 입당은 대선이 이 후보 승리로 끝날 경우 '잠재적 차차기 대선경쟁자'의 출현을 의미한다. 더욱이 정 의원은 보유 주식 시가총액만 4조원(10월말 현재)에 달하는 엄청난 재력가다.
실제로 박사모 홈페이지 등에는 "정몽준 입당, 이것은 비상사태다. 정몽준은 차차기 대권을 노리고 입당했다"는 위기감어린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박 전대표 반응은 개의치 않는다는 쪽이다. 박 전대표는 이날 정 의원 입당에 대해 "입당하고 같이 하게 된 걸 환영한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박근혜계 주류 의원들의 반응도 엇비슷하다. 한 핵심의원은 "박 전대표와 정 의원은 차원이 다른 정치인"이라며 "박 전대표는 막강한 지지세력을 갖고 있는 대중정치인이고, 정 의원은 2002년 대선막판에 노무현 후보 지지 철회로 대중적 심판이 끝난 정치인"이라며 비교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강한 재력을 앞세워 '한국의 록펠러 가문'을 표방하며 한나라당에 입성한 정 의원은 이미 5선의 매머드급 정치인이어서, 이명박 후보가 대선에서 이길 경우 여러 모로 정가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그의 향배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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