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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측 "욕쟁이 할머니 위장광고, 국민 허탈하게 해"

"이명박 위장에 능한 건지, 그 자신이 가공인물인지"

이회창 대선 후보측도 30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욕쟁이 할머니' 대선 광고를 위장광고라고 맹비난했다.

이혜연 선대위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는 최근 내놓은 TV 광고를 통해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욕쟁이 할머니'를 등장시켰다"며 "서민들이 애용하는 국밥집 주인으로서, 그 곳을 드나드는 많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우린 먹고 살기 힘들어 죽겠어'라고 외치는 것으로 믿었다"며 문제의 욕쟁이 할머니 광고를 거론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낙원동 욕쟁이 할머니'의 국밥집에는 욕쟁이 할머니가 없었다. 이 할머니가 실제로 운영하는 국밥집은 지갑이 얇은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종로구 낙원동이 아니라 강남 청담동에 있었다"며 "할머니의 실제 국밥집은 너무 깔끔해 이명박 후보의 위장된 '서민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참모들의 건의에 따라 낙원동의 허름한 국밥집을 빌렸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할머니의 거침없는 목소리를 서민의 생생한 목소리로 생각했던 국민들로서는 마냥 허탈했을 것"이라며 "이명박 후보는 위장에 능한 것인가, 아니면 그 자신이 가공의 인물인지 우리는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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