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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민주당 통합, 극적 타결

정동영-박상천 심야 담판, 전대시기 '대선이후'로 조정

진통을 겪어온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 협상이 18일 밤 극적으로 타결됐다.

두 당은 전날 밤 고위급 회담을 가진 데 이어 정동영 신당 후보와 박상천 민주당 대표가 전화통화를 해 쟁점 사항이었던 의결기구 동수구성과 전당대회 개최시기 등에서 서로가 한걸음씩 양보하는 형식으로 돌파구가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지도부와 최고위원회 등 의결기구 구성 문제에서는 양당은 당초 안대로 50 대 50 동수로 구성하기로 의견 접근을 이뤘다.

또 다른 쟁점인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관련해선, 당초 '2008년 6월 실시'에서 신당측 요구대로 '12월 대선 이후 실시'로 바꾸기로 민주당이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19일 오전 막바지 협상을 벌인 뒤 최고위원회을 열고 협상안을 승인할지 최종 결정할 방침이나, 19일이 마지막 협상시한이라는 점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당이 협상안을 승인할 경우 오는 20일 후보 단일화를 위한 TV 토론회를 개최한 뒤 23, 24일 여론조사를 거쳐 딘일 후보를 선정하게 된다.

이처럼 신당과 민주당이 극적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남은 것은 정동영-문국현 단일화. 정동영 후보는 18일 문국현 후보에게 후보단일화를 공식 제안했으나, 문국현 후보는 즉각 부정적 반응을 보여 남은 일주일동안 양진영간 후보단일화를 위한 막판 진통이 예상된다. 정동영-문국현 후보단일화에는 재야 원로들이 적극적 중재 역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당과 민주당이 진통끝에 통합에 극적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연합뉴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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