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가족행복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추미애 전 의원이 18일 삼성 특검법을 갈등을 계기로 노무현 대통령과의 결별을 주장하고 나섰다.

추 전의원은 이날 센트럴시티에서 열린 서울지역 선대위 및 가족행복위원회 출범식에서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지키겠다는 것을 막으려는 노무현 정권과 결별해야 한다”며 사실상 삼성 특검법 거부 입장을 밝힌 청와대를 질타했다.

그는 “5년 전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겠다던 노무현을 버리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이를 거부하는 모든 세력과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줄 때 국민들이 우리를 받아주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반성하지 않고는, 또 도덕적 자신감을 보여주지 않고는 국민이 우리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거듭 노 대통령과의 결별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추 전의원은 자신에 대한 삼성측의 회유와 관련해선 “(삼성측이) 선거준비를 하려고 할 때 도와주려고 한 적이 있다”며 “그러지 말라고, 심부름을 온 사람에게 돌려드렸던 기억이 난다”며 더이상 언급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