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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정동영 지지부진은 盧 때문”

“청와대 386이 패거리 조성, ‘부산 386’이란 말 만들어”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정동영 후보가 정치적 지지기반인 호남에서도 지지율이 부진한 원인으로 노무현 대통령 때문이라고 주장, 파란을 예고했다.

손 위원장은 13일 광주에서 열린 중소기업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이 핵분열에 가까운 분열을 하고 있고 우리는 정반대인 데도 우리쪽 지지율이 답보 내지 오히려 빠지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호남이 모든 혼을 바쳐서 대통령을 만들어줬는데 ‘호남 정치인들과 정치 못하겠다’는 답변으로 되돌려준 노 대통령에 대한 배신감, 불신과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 386’이 오히려 파당이나 패거리를 조성했고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 사건에서 보듯 ‘부산 386’이란 말을 만들어냈다”며 “이미 집권 10년을 통해 많은 부분이 정치적으로 퇴색되고 야합의 정치, 술수의 정치가 나타났으며 정치개혁에 대한 불신, 개혁에 대한 피로가 만연됐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또 “복지정책 면에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은 크게 펼쳤지만 이 정권 들어서는 양극화가 심해져 오히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살아났다”며 “현 정권의 반기업 정서가 표심을 잡는데도 역작용을 했다. 왜 기업이 열심히 일하고 도둑놈 취급을 받아야 하느냐”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보수화하는 경향을 간과해선 안 된다”며 “경선 때 저의 중도적 성향을 한나라당적 사고방식이라고 비판한 것이 오히려 이쪽 지지층이 빠지고 수도권의 30~40대가 선뜻 움직이지 않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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