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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부 파티' 주범, 이운재-이동국-우성용-김상식

이운재 "예선탈락 위기여서 단합대회" 궁색한 변명

지난 2007 아시안컵 축구대회 기간중 인도네시아 현지 룸살롱에서 위안부 여성들과 술판을 벌인 축구 국가 대표팀 선수는 이운재(수원삼성), 우성용(울산현대), 김상식(성남일화), 이동국(미들스브러)으로 확인됐다.

통신사 <뉴시스>는 30일 후속보도를 통해 당시 선수들이 출입했던 L과 S룸싸롱 위안부 여성들과의 인터뷰내용을 소개하며 당시 술파티를 벌인 이들 4명의 실명을 공개했다. 이들 여성은 취재진이 제시한 대표팀 명단과 사진을 보고 이들 선수들을 지목했다.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바레인과의 조별예선 경기가 열리기 전인 7월13일 오후 10시경 대표팀 숙소를 이탈해 현지 친구 등 3-4명과 L룸살롱에서 술자리를 가진 선수는 대표팀의 주장 이운재였다.

이운재는 또한 인도네시아와의 예선 최종경기를 앞둔 7월16일 우성용, 김상식, 이동국 선수 등 3명과 함께 또 다른 룸살롱인 S를 찾아 다음날 새벽까지 술판을 벌였다.

대한축구협회측은 당초 이들의 음주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경기력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폭음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확인결과 이들은 두 차례의 술자리에서 매번 양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를 마시는 등 폭음한 것으로 드러났다.

축구협회는 이운재, 우성용, 김상식으로부터 술자리에 있었다는 사실을 시인 받았고, 잉글랜드에 있는 이동국과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계속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

유영철 축구협회 홍보국장는 "부적절한 처신으로 인해 팬들에게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일단 협회 차원에서 사과문을 게재했다"면서 "선수들의 책임을 묻는 것이라기보다는 재발 방지 차원에서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이들에 대한 징계를 시사했다.

음주파문의 주범격인 이운재는 "주장으로서 국민들께 죄송하다 "고 사과하면서도 "예선탈락 위기여서 잘 해보기 위해서 단합하는 차원이었다"고 궁색한 변명을 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대단한 점을 고려할 때 현재 K리그 각각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 출전을 앞두고 있는 이운재와 김상식은 축구협회의 징계여부와 관계없이 나머지 K리그 포스트시즌 경기에 출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연루선수 전원에 대해서도 대표팀 무기한 선발제한, 소속팀에서의 무기한 출장정지 등 중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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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0 1
    김유정

    위안부 ...? 이런 상황에서 쓸 말이 아니죠;; 기자라는 분이 어휘선택을...

  • 20 27
    쳇..

    제목 잘지었네.
    술을 마신 선수보다 기사를 적은 기자넘이 더 개념이 없다고 여겨지는 것은 나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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