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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재 "후배들은 잘못 없고 주장인 제가 잘못"

눈물 흘리며 통한의 사과, 축구협회 금명간 중징계 예정

지난 7월 아시안컵축구대회 도중 숙소를 이탈해 접대부들과 술을 마신 이운재-우성용 선수 등이 30일 저녁 기자회견을 통해 통한의 사과를 했다.

이운재와 우성용은 이날 저녁 축구회관에서 고개를 떨군 채 눈물을 글썽이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운재는 “바레인전이 끝난 뒤 예선 통과를 장담할 수 없던 상황에 잘해서 말레이시아에 꼭 가자는 취지로 그곳에 갔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며 “저희 생각이 짧았다”고 해명했다.

이운재는 이어 "후배들은 잘못 없고, 주장인 제가 잘못했다"며 "정말 죄송하고, 축구협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며 축구협회의 어떤 징계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자회견장에 배석한 우성용도 “K-리그의 베테랑으로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이런 자리에 나오게 돼 뭐라 할 말이 없다"며 "너무 착잡한 심정”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소속 팀이 강릉에서 전지훈련 중이라 참석하지 못한 김상식은 협회를 통해 사죄의 뜻을 전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이동국도 사죄 의사를 전해 왔다.

협회는 금명간 징계위원회의를 열어 이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할 계획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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