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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DJ와 盧의 협력 얻고 싶다"

"盧 심정적으로 정동영 많이 도아줄 것" 주장도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는 15일 김대중 전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과 관련, "감사 전화를 드리고 기회가 된다면 찾아뵐 생각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선후보자 지명대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저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적통성을 갖고 있는 후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두분의 협력을 얻고 싶다"고 거듭 이들에게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SBS와의 인터뷰에서도 노 대통령에 대해 "현직 대통령이어서 선거법상 제약이 있지만 심정적으로 정동영을 많이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또 손학규-이해찬 후보에 대해서도 "오늘 대회가 끝나면서 두분 후보에게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했고 연락을 드리겠다고 했다"며 "곧 만나 당이 화합해 그 힘으로 경쟁력을 만들어내겠다"며 두 사람에게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지금부터 진정한 포용의 정치를 실천해나가겠다"며 "손 전 지사와 이 전 총리를 도왔던 분들을 중심에 세우고 모두 하나가 돼 대선을 치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밤부터 1백41명의 신당 의원 개개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그는 또 범여권 후보단일화와 관련해선 "국민의 의사와 요구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우선적으로는 신당 의원 1백41명이 하나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해 곧바로 후보단일화에 나설 생각은 없음을 시사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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