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이명박, 국민 자존심 상하게 해"
"무능과 무지에 앞서서 부끄러운 일"
조지 W. 부시 미대통령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간 면담이 불발된 데 대해 <조선일보>가 3일 이례적으로 강도높은 어조로 이명박 후보의 사대주의적 사고를 질타했다.
<조선일보>는 이날자 '국민 자존심 건드린 이명박.부시 면담 추진'이란 사설을 통해 "이 후보 측이 공식 외교라인도 아닌 백악관 장애위원회 위원에게 매달려 확정되지도 않은 부시 대통령 면담을 섣불리 발표한 것이라면 무능과 무지에 앞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사설은 "미국 정부는 외교에서 상대국 정부와의 공식 관계를 절대적으로 최우선시한다. 상대국 정부가 좋든 싫든 정부를 제치고 야당을 상대하는 경우란 없다. 그런 미국의 대통령이 외국의 야당 대선 후보를 만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그런 점에서 이 후보의 부시 대통령 면담 추진은 처음부터 과욕에 가까운 것이었다"고 꼬집었다.
사설은 "이 후보가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한 것은 그것으로 이번 대선의 대세를 확실히 굳히겠다는 계산 때문이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 유권자들은 누가 미국 대통령을 몇 분 만나 사진 찍는다고 표를 찍어줄 20년 전 수준은 넘어섰다. 대선 후보의 그런 모습에 오히려 자존심 상해할 사람들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고 이 후보의 사대주의적 접근을 질타했다.
<조선일보>는 이날자 '국민 자존심 건드린 이명박.부시 면담 추진'이란 사설을 통해 "이 후보 측이 공식 외교라인도 아닌 백악관 장애위원회 위원에게 매달려 확정되지도 않은 부시 대통령 면담을 섣불리 발표한 것이라면 무능과 무지에 앞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사설은 "미국 정부는 외교에서 상대국 정부와의 공식 관계를 절대적으로 최우선시한다. 상대국 정부가 좋든 싫든 정부를 제치고 야당을 상대하는 경우란 없다. 그런 미국의 대통령이 외국의 야당 대선 후보를 만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그런 점에서 이 후보의 부시 대통령 면담 추진은 처음부터 과욕에 가까운 것이었다"고 꼬집었다.
사설은 "이 후보가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한 것은 그것으로 이번 대선의 대세를 확실히 굳히겠다는 계산 때문이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 유권자들은 누가 미국 대통령을 몇 분 만나 사진 찍는다고 표를 찍어줄 20년 전 수준은 넘어섰다. 대선 후보의 그런 모습에 오히려 자존심 상해할 사람들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고 이 후보의 사대주의적 접근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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