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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이명박의 부시 면담 읍소 안쓰럽다"

"미국이 면담계획 없다는데도 면담 추진은 굴종적"

주한미대사관이 조지 W. 부시 미대통령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면담계획이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혔음에도 한나라당이 계속 부시 대통령 면담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민주노동당이 "사대굴종주의"라고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김형탁 민노당 대변인은 2일 오후 '이명박 후보의 안쓰러운 면담 읍소'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 대사관이 이명박 후보와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계획이 없음을 공식 확인하였다"며 "그런데도 한나라당은 면담 추진라인이 강영우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위원으로서 아직 변동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라고 힐난했다.

김 대변인은 "공식적으로 면담계획이 없다는 것을 밝혔는데도 면담추진을 계속하겠다는 것은 대통령 후보된 입장으로서 대단히 굴종적인 모습이 아닐 수 없다"며 "설령 그러한 방식으로 면담이 이루어진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야말로 친견을 통해 낙점을 받겠다는 태도 이상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은 차기 정권으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대통령 면담은 대선전에 비공식라인을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성사시키려고 하는 모습은 한마디로 사대굴종주의"라며 "이명박 후보는 외교적 측면에서도 역시 대통령으로서는 자격 미달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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