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11일 직장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오요안나씨 사건과 관련, 이날부터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서울서부지청이 합동으로 구성한 특별근로감독팀은 이날 오후 2시 현장에 도착해 감독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는 앞서 MBC 측에 자체조사를 실시하도록 지도한 데 이어 자체조사 진행 및 사측의 자료 제출 상황 등을 토대로 특별근로감독 실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유족이 MBC 자체 진상조사에 불참 의사를 밝힌 데 이어 고인 외 다수의 추가 피해 의혹이 제기되면서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MBC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관련 고발장이 접수된 만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젊은 청년이 안타깝게 사망한 사안인 만큼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법 위반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