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김건희와 통화했다. 한동훈에 언짢음"
"지난주 아닌 석달 전 통화", "만나자고 해 거절했다"
허은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국민의힘 대변인 출신인 자신이 지난주 김 여사와 통화한 야당대표로 거론되는 데 대해 "전화는 받았지만 최근은 아니다"며 "지난 7월 12일에 시부상이 있었다. 그 시부상에서 위로전화를 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통화 내용에 대해선 "여러 가지 얘기 나눴다. 그리고 기사로도 나온 것들이 있던데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는 조금 불만이 있으시구나. 좀 약간 언짢음이 있구나 정도"라며 "만나자는 말씀도 저에게 하셨는데 제가 거절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최근에 통화했다는 것만으로도 난리가 나는데 저도 정치 해봐서 알지만 누군가를 만나고 이런 것들이 또 다른 메시지를 주고 국민들에게 오해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은 안 하는 게 좋겠다라는 판단을 했고, 그래서 전화지만 바로 그 앞에서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당시는 국민의힘 대표 경선이 한창이던 때로, 한동훈 대표가 김 여사의 문자 메시지를 묵살했다는 '읽씹' 논란이 한창이던 시점이었다.
그는 김여사에게 "지금은 섭섭함을 생각하면 안 된다. 섭섭함을 생각하시면 진짜 큰 문제인 거다. 지금은 본인 개인의 섭섭함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고 있는지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을 하셔야 영부인의 자격이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숨지 말라"며 "왜 대통령 뒤에 자꾸 숨느냐. 그리고 왜 여당 탓하느냐, 왜 검사 뒤에 숨느냐. 일반적인 민간인답게 행동을 하시든지 어느 민간인도 그렇게 하지 못한다. 떳떳하게 나오셔서 수사 받아라"고 김 여사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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