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미래한국연구소 대표 김씨 이틀 연속 소환
김씨 "나는 이름만 빌려줬을 뿐 실소유주는 명태균"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 김호경)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김모씨를 소환했다. 전날 조사는 오전 10시부터 늦은 오후 8시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5일 김씨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김씨는 현재 미래한국연구소 대표이사로 등기돼 있지만 "나는 이름만 빌려줬을 뿐 실소유주는 명태균씨"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는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의 친인척으로, 제16·17대 국회에서 김 전 의원 보좌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반면 명씨는 "5년 전에 회사를 넘겼다"며 "미래한국연구소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검찰의 수사 압박에 명씨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노영희 변호사,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노 변호사에 대한 고소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으로 강혜경씨 변론을 맡고 있는 노 변호사는 지난 21일 '명태균 리스크 27인'을 발표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대해 명씨는 다음날 방송에서 나와 "저는 얼굴도 본 적도 없고 한 분들도 여러 명이 들어가 있더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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