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끌어올리겠다던 밸류업지수에 도리어 주가 '폭삭'
밸류업지수 포함 종목이 빠진 종목보다 더 빠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36포인트(1.34%) 내린 2,596.3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미국증시 상승소식에 21.03포인트(0.80%) 오른 2,652.71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세로 돌아서더니 장 막판 2,600선이 무너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천70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 13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장 초반 순매도였던 개인은 장 막판에 순매수로 돌아서 357억원어치를, 기관은 5천49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2,600선 방어에 실패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거래소가 전날 발표된 밸류업지수가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객관적 형평성 등이 의심스럽다는 것.
실제로 밸류업지수에 포함된 신한금융지주는 5.14% 급락, 지수에서 배제된 KB금융(-4.76%), 하나금융(-3.19%)보다 낙폭이 컸다.
주가를 끌어올리겠다는 거래소가 만든 밸류업지수가 도리어 주가를 끌어내린 모양새다.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5포인트(1.05%) 내린 759.3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437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4억원, 109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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