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 주가 1/4 토막. 트럼프 '패배'?
트럼프 암살 시도때 폭등했다가 해리스 등장하자 초토화
이날 뉴욕증시에서 트럼프 미디어는 전 거래일보다 4.24% 하락한 20.1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20달러 밑으로 추락하기도 했다. 주가가 2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뉴욕증시 상장 이후 처음이다.
상장 직후 며칠 만에 기록한 최고가 기록(79달러)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
트럼프 미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SNS인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다.
지난 3월 뉴욕증시에 우회상장된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달 중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야외유세 중 암살 사건 이후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암살 미수 당일에만 34% 폭등했다.
그러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등장해 지지율이 수직 상승하면서 해리스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급락을 거듭했다. 후각이 민감한 시장이 먼저 트럼프 패배를 감지하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이다.
트럼프는 이 회사 주식을 1억1천475만주 보유하고 있다. 전체 주식의 60%에 달한다. 주당 20달러를 적용하더라도 그가 가진 지분 가치는 2조8천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트럼프를 포함한 회사 내부자의 상장 후 의무 보유 약정 기간이 내달 20일로 종료, 이들이 보유 지분을 대거 현금화할 경우 트럼프 미디어 주가는 더욱 폭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미디어는 상장 이후에 지속해서 적자 상태로, 지난 2분기 1천600만달러(약 214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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