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예상대로 트럼프 손 들어주고 퇴장
트럼프가 장관직 요구 받아들이자 즉각 지지선언
그는 최근 트럼프에게 사퇴하는 대신에 장관직을 희망했고 트럼프는 수용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케네디 후보는 이날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집요하고 체계적인 검열과 언론 통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길이 있다고 더이상 믿지 않는다"며 자신의 지지율 하락 책임을 언론에게 돌린 뒤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제 트럼프 대통령에게 내 지지를 보낸다"며, 최근 트럼프와 참모들을 만난 결과 "아직 많은 이슈와 접근 방식에서 우리에게 여전히 매우 심각한 차이가 있지만 우리는 다른 핵심 이슈에서 연결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선 경합주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유세 도중 "우리는 막 케네디 주니어로부터 매우 멋진 지지를 받았다"며 케네디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반색했다.
케네디는 한때 15%에 달하던 지지율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장후 해리스-트럼프 양자구도로 재편되면서 지지율이 5% 전후로 쪼그라들자, 해리스와 트럼프 모두에게 장관직을 주면 지지하겠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해리스측이 일축한 반면, 앞서 거절했던 트럼트가 판세가 불리해지자 수용 쪽으로 급변하자 트럼프 손을 들고 초라하게 퇴장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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