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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특단' 초읽기, 경선 파란

정동영 지지율 10%대 급등, 손학규 4%대 급락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경선 포기까지 포함하는 '특단'을 금명간 단행할 것으로 알려져, 신당 경선에 일대 회오리가 일고 있다.

손학규 급거 귀경, 19일 특단 가능성

추석직후 경선을 앞두고 18일 광주에 내려가 지지를 호소하던 손 후보는 19일 아침 잡혀있던 광주 망월동 묘역 참배도 전격 취소하고 18일 밤 귀경했다. 손 후보 캠프 핵심들은 18일 심야 긴급회동을 갖고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다.

손 후보는 19일 오전 김근태, 문희상 전 의장, 정대철 전 의원 등 중진 인사들과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후보사퇴를 배수진으로 공정경선을 강력히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 후보는 앞서 18일 저녁 광주에서 지지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명박 후보와 싸워 이길 후보를 뽑는 경선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광주.전남 시.도민이 경선을 경선으로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경선은 결코 당의장 선거가 아니다"라며 정동영 후보측의 조직선거를 비판했다.

손학규 후보가 사퇴까지 포함하는 특단의 조치를 할 것으로 알려져 신당 경선에 일대 파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정동영 10.2% vs 손학규 4.5%

손 후보가 이처럼 잡혀있던 일정을 접고 특단의 행동에 돌입한 데에는 그의 지지율이 급락한 반면 정동영 후보 지지율이 급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결과가 18일 밤 알려진 것이 결정적 작용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17일 전국성인 1천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명박 50.5%, 정동영 10.2%, 손학규 4.5%, 문국현 4.4%, 이해찬 4.0%로 조사됐다. 정동영 후보는 지난번 조사(8.20)때의 3.4%에서 10.2%로 3배나 급등한 반면, 손학규 후보는 7.0%에서 4.5%로 거의 반토막난 것.

또한 3자 가상대결에서도 '이명박 대 정동영이 56 대 22'로, '이명박 대 손학규' 63대 15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손 후보가 마지막 보루로 믿었던 대중적 지지도마저 붕괴한 것.

이에 지난번 '여론조사 10%'로 경선룰이 결정날 당시 캠프 회의에서 사퇴까지 거론하며 강력반발했던 손 후보가 이런 상황에선 더이상 경선이 무의미하다는 판단아래 후보 사퇴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손 캠프에선 광주-전남은 조직력에서 앞선 정동영 후보가, 부산-경남은 친노기반이 있는 이해찬 후보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중진 긴급 비상회의, '당권 거래설' 등 비판

손 후보의 사퇴 가능성까지 눈앞 현실이 되자, 신당에 초비상이 걸렸다. 가뜩이나 각종 잡음으로 국민적 냉소를 받고 있는 신당 경선이 손 후보마저 사퇴할 경우 파국적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 문희상 전 의장, 유인태 의원 등 중립적 성향의 신당 중진 7명은 18일 밤 시내 모처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최근 심각한 위기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경선 문제를 숙의했다.

이들은 현재의 혼탁 경선에 강한 비판을 표명하는 동시에, 특히 당내에 나돌고 있는 정동영 후보와 김한길 의원간 '당권 거래설'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김한길계 의원 14명은 경선 초반 4연전 직전에 정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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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24 10
    하하

    학규야,전장군한테 돈 좀받아라
    버스 마니 동원하는놈이 이긴다.

  • 14 29
    천재

    손학규...
    바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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