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호주 우드사이드는 영일만 사업성 낮다고 철수"
"상반된 판단 존재하는데 한쪽 분석 결과만 공식발표한 이유 뭐냐"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쏘아올린 산유국의 꿈에 벌써부터 금이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가망이 없다.' 호주 최대의 석유개발회사인 우드사이드가 내린 결론"이라며 "우드사이드는 2007년부터 동해 영일만 일대에서 한국과 공동 탐사를 벌여오다 지난해 1월 철수했다. 사업성이 낮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매장된 자원의 50%를 채굴할 권리까지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드사이드 철수 이후 한국으로부터 분석 의뢰를 받은 기업이 바로 액트지오"라면서 "우드사이드와 액트지오, 전혀 다른 두 판단이 존재하는데도 한쪽 분석 결과만 공개하며 공식 발표를 한 이유가 무엇이냐? 상반되는 결론으로 극히 신중해야 할 사안에 대통령이 직접 나선 이유는 또 무엇이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될 매우 경솔하고 무책임한 판단"이라며 "대통령 지지율 20%가 깨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기획된 ‘국면전환용 정치쇼’에 국민께서 희망의 널뛰기를 한 꼴"이라고 비난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자원개발은 성공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실패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고 말했다. 잘 되면 좋고, 안 돼도 책임을 묻지 말라는 말이다. 이렇게 무책임할 수는 없다"며 "만약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기 전에 시추를 강행할 경우 관련 공직자들은 형사처벌을 면치 못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엄포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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