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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연말 유가 85달러, 내년말엔 95달러"

'1백달러 시대' 초읽기 경고, 세계경제에 먹구름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올 연말 유가(서부텍사스중질유 기준) 전망을 배럴당 72달러에서 85달러로 대폭 상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동시에 내년 연말 유가가 95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며 유가 1백달러 시대가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경고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원유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연말 유가 전망을 종전의 72달러에서 85달러로 상향하며, 내년 평균 유가와 연말 유가는 각각 85달러, 95달러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원유 공급부족의 불안감을 달래기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매일 50만배럴씩 증산하겠다고 지난주 발표했지만 이는 너무 적고, 너무 늦은 조치"라고 비판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등의 강력한 수요로 인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들의 원유 재고는 4.4분기에 하루 150만배럴의 속도로 감소할 것이며, 이는 예년의 일일 50만배럴 감소세에 비해 훨씬 급격한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전면적으로 침체해 원유 수요가 급감한다면 유가가 우리의 전망치보다 약세를 보이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다소 낮다"고 덧붙였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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