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힘', 21개월래 최대 수출. 3월 수출도 '플러스'
대중국 수출도 플러스. 자동차 수출은 두달 연속 감소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3월 수출액은 565억6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3.1% 늘었다.
월 수출 증가율은 작년 10월 플러스 전환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조업일수를 감안해 일평균으로 산출한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9.9% 증가한 25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3월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7% 급증한 117억달러로, 2022년 6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IT 수요가 급증했던 2022년 수준까지 회복한 것.
4대 IT 품목인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는 2022년 3월 이후 24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 품목 수출이 동반 증가했다.
디스플레이(16.2%), 컴퓨터(24.5%) 수출은 각각 8개월, 3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증가했고, 무선통신기기(5.5%) 수출도 3개월간 이어진 감소세를 끊어내고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양대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작년 같은 달 대비 대중 수출은 0.4%, 대미 수출은 11.6% 증가했다. 3월 대미 수출은 109억달러로 역대 3월 기준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
반면에 지난해 수출을 견인했던 자동차 수출은 전기차 수요 침체와 중국 전기차의 공급 과잉 및 저가 공세 우려로 작년 같은 달보다 5.0% 감소했다. 두달 연속 감소다.
3월 수입액은 522억8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2.3% 줄며, 3월 무역수지는 42억8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월간 무역수지는 작년 6월 이후로 10개월 연속으로 흑자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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