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반격 "다시 당원에 아픔 주는 일 없을 것"

'추미애-이언주 전략공천설', '송파 차출설'에 일전불사 최후통첩

2024-02-17 12:19:30

확대 축소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임종석이 또 다시 성동의 당원과 지지자들께 아픔을 드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배수진을 쳤다.

임종석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성동구 당원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빌어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지도부가 중-성동갑에 절대로 공천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추미애 전략공천' '이언주 전략공천' 또는 '험지' 송파갑 차출설 등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절대로 중-성동갑 출마를 포기하지 않겠다며 일전불사를 선언한 셈.

그는 "저는 지난 2012년 총선 시기에 당의 분란을 수습하기 위해 사무총장직을 사퇴하며 공천과 함께 지역구를 반납한 적이 있다"며 "사퇴보다 힘들었던 건 당원들과의 이별이었다. 정치인 임종석을 만들고 키워주신 성동을 떠나는 건 너무나 아프고 힘는 일이었다. 무엇보다 의논드리지 못하고 상처를 드린 점은 두고두고 마음의 빚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명처럼 다시 성동에 돌아왔다"며 "반겨주시고 마음을 모아주셔서 지금은 그 때보다 더 끈끈하게 혼연일체가 되어 있다. 과분한 사랑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며 자신이 당원의 전폭적 지지를 받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반드시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고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감동이 있는 승리를 만들겠다"며 거듭 불출마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임 전 실장의 이같은 선언은 이재명 지도부가 끝내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을 경우 탈당후 출마 가능성 등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낸 것으로 해석가능해, 친명-친문 충돌은 정점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이재명 지도부는 최근 민주당 지지율 급락에서도 볼 수 있듯 '임종석 문제'를 더이상 끌다간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금명간 민주당 공천 갈등은 중대 분수령을 맞이할 전망이다.

조민희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임종석 반격 "다시 당원에 아픔 주는 일 없을 것"

'추미애-이언주 전략공천설', '송파 차출설'에 일전불사 최후통첩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