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이연희 "20년동안 실수 반복한 친문 물러나야"

"이재명의 '새순' 발언도 같은 맥락", "안희정은 '폐족 선언' 했었다"

2024-02-15 11: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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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인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15일 친문에 대해 " 그동안 두 번의 집권과 10년의 야당을 주도했는데 같은 실수를 반복했잖나"라고 반문했다.

친문 3선 도종환 의원의 청주 흥덕으로 출마지역을 바꿔 '자객 출마' 논란을 빚고 있는 이 부원장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친문 같은 경우는 2002년에 등장해서 거의 22년 동안 민주당을 주도해온 정치 세력인데 ‘권불 10년’이란 말도 있는데 이렇게 장기간 특정 정당을 주도한 것은 저는 처음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서 부동산 정책 실패라든지 아니면 재집권에 실패하는 이런 같은 실수를 반복한 정치 집단"이라며 "20년간 할 만큼 했고 앞으로 미래를 책임질 어떤 실력도 부족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에 시대적 역할은 끝난 것 아닌가. 그래서 시대적 소임을 다했으면 스스로 물러나 주는 그런 것이 아름다운 모습"이라며 즉각 퇴장을 촉구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전날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라고 한 것도 같은 맥락이냐고 묻자 "그런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자신이 최근 '다시 문재인 정부로 돌아가는 선거가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특정인을 거명하기보다는 저는 친문 세력 전체가 하나의 도덕적 해이에 빠진 것 아닌가"라며 "지금 문재인 정부 총리 하셨던 분이 신당을 만들고 있고, 그 다음에 법무부 장관이 신당을 만들고 있는데 이런 것은 일종의 분열 행위"라며 이낙연, 조국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핵심에서 모신 분들이 퇴임 후에도 자기 앞길만 생각하는 이기심 때문에 민주당과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을 어렵게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한 가지 예를 들면 2007년에 노무현 정부에서 대선에 패배하고 나서 안희정 전 지사이신데 그분께서는 '친노 폐족 선언'을 하셨다. 그래서 그 폐족 선언을 바탕으로 친문이 부활할 수 있었는데 그만큼 성찰과 책임이 과연 그런 친문에게 현재하고 있는지 그런 부분을 되묻고 싶다"고 힐난했다.

그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총선보다는 대선에 직접 도전해서 국민의 판단을 받아보는 것도 어떤가"라며 "문제는 이제 당의 전략 지역으로 정한 지역이기 때문에 당의 결정이 우선하는 건데 본인이 먼저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상황이 꼬인 것"이라며 불출마를 압박했다.

그는 인재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이 전략공천하려는 참여연대 출신 김남근 변호사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선 "지역구가 마치 자기 왕국인 것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며 "김근태 의장이 한 지역구를 부인이 물려받고 또 자기 보좌관이 물려받고 이렇게 하는 것은 이거는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학진 전 의원이 '이 대표 비선조직이 친위부대를 꽂아넣기 위해 공천 여론조사를 조작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비선 조사를 얘기를 하시는데 그런 거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한다"며 "비공표 여론조사는, 언론에 공개되지 않는 여론조사는 당이 할 수 있는 건데 당이 선관위의 안심번호를 받지 않고는 그런 거는 실행할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조국 전 법무장관이 신당을 만들기로 한 데 대해서도 "개인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 정치에 참여하는 분들의 끝이 그렇게 다들 허망하다"며 "여론조사 같은 것을 분석을 해보면 조국 신당은 특히 지역구 선거에서 영향이 있다"며 야권표 분열을 우려했다.

구체적으로 "판세를 보면 ±5% 이내의 접전 지역이 전국에 51개가 있고 서울 같은 경우는 19개 정도 되는데 이런 지역 같은 경우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부정 평가는 하지만 아직은 민주당으로 오지 않은 그런 스윙보터들이 있다"며 "조국 장관이 신당 창당을 하게 되고 선거 구도가 심판 구도가 아니고 검찰 개혁 구도로 흐르게 되면 이런 스윙보터들이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그런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실제로 접전 지역에서 그런 부분들이 당락에 영향을 미치리라고 본다"고 부연설명했다.

그는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노웅래, 기동민, 이수진 의원 등이 컷오프 방침에 반발하는 데 대해선 "이재명 대표하고의 형평성 문제 이런 것들을 다루고 있던데, 이재명 대표한테는 검찰이 아무리 뒤져봐도 1원 하나 돈이 받았다는 이런 것은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다른 의원들 같은 경우에도 결국 당무위에서 정치 탄압으로 규정을 하긴 했지만 그 사항 사항 개별로 들어가다 보면 예를 들어서 양복은 받았다고 인정이 되고 있고, 그 다음에 후원금으로 받았다 이런 부분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실제로 지역구에서 유권자들이 반응들이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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