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번엔 ICBM 발사. 한반도 긴장 급속 고조

이틀연속 탄도미사일 도발. 다섯달만에 ICBM 발사 도발

2023-12-18 09: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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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7일 심야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18일 아침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특히 이날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고각발사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면서 한반도 긴장이 급속도로 높아지는 양상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24분께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밤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후 10시간만이다.

이어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며 ICBM 가능성에 방점을 찍었다.

북한의 ICBM 발사는 올해 들어 5번째로, 지난 7월 12일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을 시험발사한지 5달여만이다.

일본 방위성도 이와 관련, 오는 9시께 북한 미사일이 계속 비행중이라며 오전 9시37분께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서쪽 250km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추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고, 이어 해당시간이 지난 뒤에는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방위성 관계자는 이번 미사일은 통상보다 높은 각도인 '로프티드 궤도'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며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판단했다.

앞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참석차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에 입국하면서 취재진에게 "12월에도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은 한미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NCG회의에서 내년 8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 때 핵 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북한 국방성은 전날 밤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직후 대변인 담화를 통해 NCG 회의 결과를 "노골적인 핵 대결 선언"이라며 맹비난한 바 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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