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김민석, 지지율 낮다고 盧 버리고 정몽준한테 가놓고선"
"'김민새' 오명 쓰고 10년간 낭인생활하더니 친명계로 변신"
이 전 대표 최측근인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당시 민주당 출입기자였던 저는 김민석의 탈당 소식에 ‘멘붕’ 했고 탈당의 이유를 본인에게 직접 듣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다. 김 의원은 몇 차례 전화를 받지 않다 겨우 통화를 했고 국민일보가 있는 여의도 CCMM 빌딩에서 그와 마주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선배, 난 도무지 이해할 수 없소. 나부터 설득시켜 보시오”라고 자신이 물었더니, "김 의원은 노무현의 낮은 지지율을 이야기하며 정몽준이 결국 치고 올라와 대선후보가 되고, 그래야 이회창의 집권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명분과 가치보다 현실을 선택한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지지율이 낮다고 자당 후보를 버리고 탈당을 합니까'. 그에게 그렇게 따졌던 기억이 난다"며 "이 사건으로 김 의원은 ‘김민새’라는 오명을 쓰게 되었고 10년 넘게 정치적 낭인생활을 했지요"라고 비꼬았다.
그는 "그랬던 김 의원께서 어느덧 친명계로 변신해서 당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동료 의원들을 비난하고 이낙연 전 대표에게 ‘사꾸라’ 운운하고 계시다"며 "이번에도 현실론인가요. 말이 현실론이지 그 선택의 중심에는 늘 김민석 본인이 있지 않았나요"라고 질타했다.
그는 "기대를 접은지는 이미 오래나 그래도 정치를 계속하시겠다면 ‘왜’, ‘무엇을 위해’ 정치를 해야 하는지 한 번쯤 뒤돌아보시기 바란다"며 "그리고 젊은 날 본인이 그토록 혐오했던 기득권과 수구의 정치에 얼마나 몸을 담그고 계신지 곱씹어 주시면 고맙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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