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8.7원 폭등. 국제유가 급등 겹쳐 '물가 불안'
주가는 개미 '폭풍 매수'로 '삼천피' 회복하며 소폭 하락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18.7원 오른 1,384.3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 급등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공포 확산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에다가 증시에서 그간 주가 상승을 견인해온 외국인이 대량 매도세로 돌아선 게 주요인이었다.
증시도 개장초 외국인의 대량매도에 장중 '삼천피'가 무너졌으나 개인들의 폭풍 매수로 3,000선을 회복하고 소폭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7포인트(0.24%) 내린 3,014.47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653억원, 9천506억원 순매도했으나, 개인이 1조3천773억원 순매수로 맞서면서 낙폭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개인의 일간 순매수 규모가 1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7일(1조6천721억원) 이후 약 두 달 반 만이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7천40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국제유가 급등에 한국ANKOR유전(23.76%), 한국석유(16.87%), 흥아해운(15.48%) 등 정유주와 해운주가 급등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6.74포인트(0.85%) 내린 784.79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억원, 77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천196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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