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호재'에 환율 10.8원 급락, 주가 2%대 급등

미연준 금리동결과 삼성전자 기대이상 실적에 금융시장 활황

2023-10-11 16: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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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전 발발로 인해 미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과, 삼성전자의 기대이상 3분기 실적 등에 힘입어 11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주가는 2%대 급등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이 모처럼 활황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8원 급락한 1,338.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장보다 5.5원 내린 1,344.0원에 개장한 뒤 점점 낙폭을 키웠다.

이는 이스라엘-하마스전 발발후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추가 금리인상에 부정적인 미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잇따르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6년 만에 최고치인 4.8%대까지 올랐다가 4.6%대로 내려오면서 글로벌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데 따른 것이었다.

이날 주가도 2%대 급등세를 보이는 등 증시도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50포인트(1.98%) 오른 2,450.08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33.94포인트(1.41%) 오른 2,436.52에 개장한 뒤 상승 폭을 점차 키워 장중 최고 60.98포인트(2.54%)나 올랐다가 장 막판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천20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천106억원, 1천17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집중 매수로 2.71% 오른 6만8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4.52% 오른 6만9천400원을 기록하며 '7만 전자'에 다가서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폭이 더 커 22.12포인트(2.78%) 오른 817.12로 거래를 마치며 하루 만에 800대를 회복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03포인트(1.26%) 오른 805.03에 출발한 뒤 장중 821.83까지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819억원, 35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천98억원을 순매도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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