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부적절 언행으로 물의 빚지마라", 홍준표에 경고
홍준표 '폭우 골프' 진상조사 지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 소식에 국민 모두가 무거운 마음이다. 이럴 때일수록 언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의 이같은 경고는 폭우로 옆동네 경북에서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한 15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인과 골프를 쳐 물의를 빚은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실제로 김 대표는 당에 홍준표 시장의 '폭우 골프'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최고위회의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그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다"며 이같이 김 대표 지시 사항을 전했다.
향후 징계 가능성에 대해선 "우선해야 할 것은 사실관계 및 진상파악이 먼저 우선돼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을 아꼈다.
이에 대해 홍 시장은 자신의 골프 행위가 "부적절하지 않았다"고 강변하고 있어, 앙숙 관계인 김 대표와 홍 시장이 재충돌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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