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호우경보는 부단체장이 업무총괄, 단체장 역할 없다"
"국민 정서법에 기대어 정치하는 건 좀 그렇다", 김기현에 반발
홍준표 시장은 이날 국민의힘이 자신의 '폭우 골프'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하자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더구나 정상 근무나 자택 대기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게 대구시 재난대비 메뉴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비판 여론을 의식한듯 "그러나 그 업무총괄이라는 것은 평시에도 늘 하는 것이고 주말에도 나는 주중과 똑같이 업무총괄을 하고 있다"며 "비상 근무 2단계시는 재난 안전실을 중심으로 65명 정도가 조를 짜서 근무하고 부단체장은 상황이 있을 때 단체장에게 통신으로 보고를 하거나 직접 현장에 나간다. 비상 2단계 발령시 단체장은 관례상 위수지역만 벗어나지 않으면 무얼 하든 상관 없다"고 강변했다.
이어 "비상 3단계때 비로소 단체장이 업무총괄을 하는데 당시는 비상 2단계에 불과했다"며 "골프를 이용해서 국민 정서법을 빌려 비난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아직도 국민 정서법에 기대어 정치하는 건 좀 그렇다. 나는 대구시 재난대비 메뉴얼에 어긋난 행동을 한 일이 없다"며 진상조사를 지시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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