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감사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감사를 계속 주장하면 민주당은 감사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며 선관위를 적극 엄호하고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선관위에 문제가 있다면 여야가 합의한 대로 국정조사를 하고, 부족하면 수사를 하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헌법 97조와 우리 법률 어디를 봐도 선관위는 감사원 직무감찰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선관위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지난 1년간 독립성과 중립성을 버리고 정치 감사에 나선 감사원이 감사 대상이 돼야 한다"며 감사원을 맹비난했다.

그는 선관위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에 대해선 "이번 일을 교훈 삼아 6월 국회에서 공정채용법을 통과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