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효과'? 환율 5.9원 하락. 코스피 보합
한은총재 "오늘 내일, 앞으로 일주일 기대가 크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탄핵 저지를 촉구하는 등 정치적 불안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여권의 거센 반발에도 헌법재판관 2명 임명을 강행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급류를 타기 시작하는 등 정치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9원 내린 1466.6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473.0원으로 출발한 뒤 금세 하락 전환했다. 이후 종일 하락세를 유지했으며, 오후 3시5분께 1,465.3원까지 내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최상목 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최 대행이 비난을 무릅쓰고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극찬한 뒤, 향후 환율 흐름에 대해 "오늘 내일, 앞으로 일주일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최상목 효과'로 향후 환율 시장이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는 전망인 셈.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5포인트(0.02%) 내린 2,398.94의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로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으나, 외국인의 매도규모가 2천억원대에 그쳐 외국인이 관망세로 돌아선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384억원, 1천992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3천55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전 거래일보다 8.44포인트(1.24%) 오른 686.63에 장을 마쳤다. 2거래일 연속 1%대 상승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천45억원, 234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1천29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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