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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택경기 더욱 급랭, 위기감 확산

美 신규주택판매 7년래 최저, "한치 앞도 안보여"

미국내 신규주택 판매량이 7년래 최저로 급락하면서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미국 부동산거품 파열이 가속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미국 신규주택 판매 7년래 최저로 급락

미국의 <블룸버그 통신>은 24일 미 상무부가 발표하기 전에 73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예측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6월 83만4천채였던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량이 7월에는 82만채로 줄어든 것으로 전망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2000년 6월이래 7년만의 최저치이며, 지난해의 월평균 판매량 1백만5천채와 비교해도 크게 급락한 수치다.

통신은 "주택판매의 지속적 감소는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대출)으로 야기된 신용시장을 안정시키려는 미연준(FRB)의 노력을 무력화시키고 소비자들이 모기지로 집을 구입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어 은행들의 대출도 한층 위축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이코노미스트인 브레인 베튠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언제 부동산경기가 회복될지 예측불허"라며 "현재의 신용문제 실체를 가리고 있는 먼지가 가라앉기 전까지는 확실한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고급주택 건설사인 톨 브라더스도 22일 보고서를 통해 3.4분기 수익이 전년동기보다 85%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의 로버트 톨 회장은 "회사를 경영한 21년동안 이같은 급락세는 처음"이라고 강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시티그룹 글로벌마켓사의 수석 경제-시장분석가인 스티븐 위팅도 "주택건설은 보다 큰 폭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리먼 브라더스 "주택경기 침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전날인 23일에도 미국 투자은행인 리만브라더스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주택경기 침체가 끝나려면 아직도 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었다.

리만브라더스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모기지 시장의 위축은 미국의 주택경기 침체를 장기화하고 부동산 및 건설, 모기지 산업의 일자리 감소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처럼 분석했다.

리만브라더스의 이코노미스트 미셸 마이어와 에탄 해리스는 보고서를 통해 "주택 판매와 건설은 내년 중반까지 감소세를 지속할 것이며 주택 가격도 완만하게 떨어질 것"이라며 "주택경기 침체가 끝나려면 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마이어는 "주택경기 침체의 바닥을 점치기는 현재로서는 아주 어렵다"며 "내년 중반께 주택 판매가 바닥을 치겠지만 시장의 생기를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단정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올 들어 미국 내 주택 관련 일자리가 3만5천830개, 부동산 또는 건설 관련 일자리는 2만1천620개 줄어들었다"는 통계를 인용하며 이같은 부동산 분야 실직 통계는 2006년 대비 2배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주택협회는 앞서 서브프라임 사태로 주택경기 침체가 가속화할 경우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치 2.9%에서 1.9%로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바 있다.

미국발 부동산거품 파열이 세계경제를 크게 위협하는 양상이다.

미국 주택경기가 더욱 급랭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와 세계경제 불황이 본격 도래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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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5 22
    채니

    알카에다가 해결해준다
    1달내로.
    지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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