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김만배, 극단선택후 곧장 변호사 불러. 이거 뭐지?"
"극단선택하다가 후회한 건지, 아니면 보여주려고 했던 건지"
조응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침에 일어나서 밤새 뉴스 확인하다가 보고 깜짝 놀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극단적인 선택을 하다가 금방 후회를 하고 그걸 단념해 했던 건지, 아니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그런 그림을 보여주려고 했던 건지. 그래서 이거 뭐지라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부연설명했다.
그는 대장동 비리 수사 현황에 대해선 "검찰은 이재명 대표에게 직접 이 모든 걸 다 알았고 또 그 이익을 향유했고 또 선거에도 이용을 했고 또 그 자금으로 선거 같은 데서 쓰기도 했고 이런 직접 관련성을 어떻게든 연결을 시키고 싶어 하겠죠"라며 "그런데 정진상, 김용, 이 두 분 측근들은 처음에 부인하다가 진술 거부, 묵비권 행사하면서 진술로는 막힌 상태고 또 직접적인 물증이 지금 나오지 않고 아주 좀 희미한 방증이라고 할 만한 것들만 조금씩 나오는, 그래서 직접 입증이 제대로 안 되는데 그러면 남욱, 유동규는 남욱은 김만배를 통해서 또 유동규는 정진상, 김용을 통해서 이 대표와 일을 도모를 했다라고 본다면 검찰이 보기에. 본다면 결국은 넘어야 될 산은 정진상, 김용 그리고 김만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정진상, 김용은 이건 정치적 동지라고 검찰이 생각을 하고 정치 공동체다. 그래서 저기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제일 약한 고리인 김만배를 돌파하자(는 것)"이라며 "그러면 김만배는 왜 남욱, 유동규와는 다른 진술을 하고 저렇게 끝까지 버티고 있는가. 지금 이 재판이 끝나고 형을 살 게 있으면 살고 나오면 어쨌든 수천억에 달하는 그런 돈이, 재산이 남아 있다. 그러면 나는 그 돈만 지키면 된다라는 게 있기 때문에, 검찰은 그렇다면 당신 사법 절차가 다 끝나면 땡전 한 푼 안 남게 해 주겠다. 그럼 어떡할래? 그래도 너 당신 그렇게 계속 버틸래?(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범죄수익환수, 기소 전 압수하는 거. 그런 절차에 지금 자꾸 들어가면서 그저께인가 3명 체포를 했다는 것"이라며 "그분들을 최근에 혐의를 검찰이 알게 된 것 같지는 않고 훨씬 전에부터 알았던 것 같은데 갑자기 기소 전 추징하고 세 명 측근들을 체포하고 압수수색 십여 군데 하고 이렇게 대대적으로 나서는 거는 다 털어버리겠다. 당신 사법 절차가 다 끝나면 알거지를 만들어 주겠다라는 그런 시그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거기에 대해서 김만배 씨가 어쨌든 갈등이 좀 들어가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극단적 선택했다. 그러면 진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면 김만배 씨의 심경 변화가 있을 수도 있겠는데 변호사를 불렀다고 하니까 아직 그 정도는 아닌 것 같고 조금 더 두고 봐야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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