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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정상회담 연기 배경, 수해 아닌 힘겨루기 아닌가"

"북한, 대선에 영향 미치려는 것 아닌지 우려"

남북정상회담 연기와 관련, 한나라당은 18일 "남북정상회담이 연기된 배경에 북한 수해가 아닌 또 다른 배경이 있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남북간의 힘겨루기 결과가 아닌가 걱정스럽다. 시간을 번 만큼 북핵폐기 문제가 의제로 포함되길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나경원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수해를 이유로 남북정상회담이 이렇게 갑자기 연기되는 것은 석연치 않다. 제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하루 지연된 것이 대북송금 지연 때문이었다는 얘기가 공공연하던 일이 떠오른다"며 "이번 연기도 단순히 수해 때문이 아니라 남북간의 다른 합의와 관련된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나 대변인은 "특히 대선을 코 앞에 둔 10월에 남북정상회담을 함으로써 북한이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며 "이왕 이렇게 남북정상회담이 늦어진다면 의제에 대해 차분히 고민을 해 북핵폐기가 의제에 포함되고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3가 3불 원칙이 지켜지는 실효성 있는 정상회담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북한 수해가 심각해 주민들의 고통이 클 것 같아 매우 걱정"이라며 "정부의 인도적 차원의 수해복구 지원이 잘 이뤄져 하루 빨리 수해복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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