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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盧, 북에만 열려있고 국제사회엔 꽉 막혀"

한나라, 남북정상회담 의제 '3가 3불' 가이드라인 제시

노무현 대통령이 14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한나라당을 질타한 데 대해 강력 반발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모두 의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하는데 참으로 위험천만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며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대통령 마음대로 북한의 요구를 무조건 수용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은 남북정상회담에서 최소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즉 3가 3불을 제시한 바 있는데 이것이 국민의 뜻이고 바람"이라며 "대통령이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엉뚱한 의제를 제 멋대로 합의해줄 경우 국민적 동의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군사적 신뢰구축이 우선돼야 한다. 따라서 북핵폐기가 중심의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노 대통령을 한나라당을 꽉 막혀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 "북한에만 시원하게 열려있고 국제사회에는 꽉 막혀 있는 사고체계가 답답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주영 한나라당 남북정상회담 대책 TF팀 위원장은 앞서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금일 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시 지켜야 할 것과 해서는 안 될 것에 대한 여러가지 토의가 있었고, 남북정상회담의 아젠다 설정에 관한 기본방향을 심도잇게 검토했다"며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북핵폐기 확약 ▲분단고통 해소 ▲군사적 신뢰구축 등 3가지를 최소한으로 해야 하고, ▲국민합의 없는 통일방안 ▲NLL 재획정 ▲국민부담 가중하는 대북지원 등 3가지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남북정상회담 의제 '가이드 라인'을 제시했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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