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文의 거부권 기대도 안해. 책임 져야 할 것"
권성동 "최소한 마지막이라도 대통령다운 모습 보여달라"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이 모든 과정을 일사분란하게 공모한 것으로 보인다.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기대도 안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정부 탄생을 축하하며 정권 인수인계 매진하면서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할 정권교체기에 이렇게 할 말이 많고 정쟁을 일으키는 전임정부를 본 적이 없다"며 "민주당의 폭거는 꼭 큰 대가를 치를 것이고 이번 지방선거가 그 첫번째 심판의 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검찰에 대해서도 "검찰은 조직의 명운을 걸고 라임 옵티머스건, 대장동게이트건, 백현동 옹벽 아파트건, 성남FC,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등에 대해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사능력을 반드시 입증해달라"며 "국민들이 검수완박이 민주당이 살기 위한 궁여지책이었음을 잘 알 수 있도록 백일하에 모두 드러내달라"며 각종 전 정권 의혹 철저 수사를 촉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국민의 숱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민의를 대변해야 할 국회가 입법독재의 레드라인을 넘어 급기야 헌정의 데드라인으로 달려가고 있다"며 "이제 문재인 대통령의 거부권만 남은 상황이다. 헌정 수호라는 대통령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거부권 행사가 마땅하다"며 거부권 행사를 압박했다.
이어 "검수완박 거부권 행사는 지난 5년간의 실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최소한 마지막이라도 대통령다운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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